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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대학의 향연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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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그네 작성일16-10-20 22:06 조회24,1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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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바라밀과 오탁악세.
이번 육바라밀과 오탁악세를 공부하면서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어렸을땐 인터넷이라는게 없고 TV나 라디오, 신문정도가 세상 정보를 전달해주는 매개체라 지금과 같이 급격한 정보 홍수에 시달렸던건 같지않습니다.
그런 그 시절에도 어른들은 세상을 걱정하시며 '말세다 말세!' 하시며 한숨쉬셨던게 생각이 납니다.
지금은 어떤가요...인터넷을 조금만 서치해도 이제 어른 애들 할것없이  '헬 조선' '안전 불감증 ''냄비근성'  이러한 언어들로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윗세대를 비하하고 아랫세대를 헐뜯는게 다반사입니다.정말 인터넷상에 남무하는 격한 언어들이 이세상에 소리가 되어 들린다면 세상에 살아남을 생명체가 얼마나 될까 싶습니다. 급속한 과학의 발달은 인류의 큰 획을 그으며 저희가 어렸을때 상상했던 미래세계로 성큼 다가섰지만 미래세계엔 존재치 않을거라 생각했던 전쟁이나 질병 환경오염 범죄도 여전히 극성이며 도를 넘어가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과연 말법 시대에 속하는 지금 이 시대에  일어나는 범죄나 전쟁 또는 자연재해가 이 시대에만 유독 심한걸까요? 반문하게 됩니다. 조금만 세계사에 관심이 있다면 정말 상상도 못할 100년 동안의 전쟁이라는게 신앙을 밀미로 자행되었고 우리나라 역사만 봐도 전쟁 ,범죄, 자연재해...등 배우는 동안도 입이 떡 벌어질 사건사고가 다반사입니다.사실 인간은 시대를 거듭하면서 끊임없는 전쟁과 범죄 자연재해에 시달렸지만 지금과 같은 정보통의 발달이 없어서 모르고 지나가는게 태반이고 인류의 성장과정이라 치부되며 아름아름 넘어가는 흔히 말하는 '아는게 죄이고 모르는게 약' 인것과 다름이 없었을거라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과거세나 지금이나 세상이 어지럽고 혼탁하기는 별반 차이가 없을건데 왜 저는 아직 겪어보지도 못한 전쟁이나 사회 전반에 만연되있는 부조리 또는  범죄에 예민하고 위기감을 느낄까요?... 간단히 생각하면 제가 어느새인가 나이를 먹어  사회의 기성세대가 되어있고 학습과 직간접 경험으로 인한  사회성, 도덕성이 생겼으며 제일 큰 이유중의 하나가 저한테는 아직 어린 애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금 한국의 이슈는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는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이런 소식을 전해들으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 아.. 나는 이대로 전쟁이  나서 죽는다고해도 결혼도하고 애도 낳고 다 해봤는데  울애기들은 어쩌나!"  걱정이 가득합니다. 물론 불법을 배우는 사람으로 자식에게 애착을 가지면 안되는 일이지만 저의 마음에 드는 생각은 보상을 바라지않는 연민이겠지요. 이 혼탁한 세상에 고생할 자식들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 한쪽이 저릿합니다... 그러면 부처님의 마음은 어떠하실까요... 저는 아직 중생이라 저와 인연관계 맺은 저희 자식 걱정에 노심초사인데 이 팔만사천 세계에 사는 모든 인간의 아버지이신 부처님이 보시는 .. 자식을 보시는 마음은 어떠실까요? 감히 헤아려 보기도 어렵습니다.
또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가 사는 말세 말법시대가  그 서양의 유명한 예언가가 말했던 것처럼 지구 종말을 이야기하는걸까요? 또는 다른 종교에서 말하는 메시아로  착한 사람은 구제받고 악한이는 영영 지옥에 떨어져 헤어나지 못하는... 최후의 심판  이런것일까요?
1999년도에 살았던 사람으로 참으로 복잡미묘한 감정이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믿기지는 않지만 지구 종말이 오면 어쩌나 싶어서 종말과 관련된 다큐를 심취해서 보고 한편으로는 20세기가 끝나고 시작되는 밀레니엄 시대 21세기가 ... (사실 21세기 밀레니엄 세기를 살고 있지만  사는거에는 별반 차이가 없는것 같습니다  ㅎㅎ) 미래세상으로의 도약인거 같아 두근거리기도 했습니다. 제가 보는 오탁악세는 종말도 아니고 심판도 아닌 저희 인간들이 저지른 악행이나 무명을 깨닫고 수습하는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살기엔 너무 각박하고 힘든 세상 우리 아이들에게만은 내 부모 형제에게 만은 우리 사회 국가만은 우리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체만은 더 나은 세상에서 살수 있도록 생각을 바꾸고 깨닫고 이해하는...훼손된 환경에 미안함을 느끼며 정보의 홍수속에서 바른 정법을 붙잡고 나와 남이 서로 다르지 않다는걸 이해하는..
물론 저 혼자 개인하나만으로 당장 바꿀수 있는 일은 아닐겁니다. 그러나 저하나라도 저희 아들들에게 세상은 말세다라고 공포와 두려움을 주느니 이 아이들이 바른 규범을 가지고 지키고 살수 있도록 교육하는것이 더 나은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처님은 개개인이 혼자만 잘  살수 있는 세상을 주신거 같지는 않습니다. 서로 협동하고 논의하고 공통체의식이 발달해야 선진수준의 국가도 되고 국민이 되기도 합니다. 부처님은 이런 개인들을 위해 생활 규범인육바라밀을 설하셔서 오탁악세에도 정진하면 극락정토로 바꿀수 있는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저도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으로 살려면 지혜와 자비가 근본인 육바라밀을 기초 생활 기본으로 잡고 살도록노력하겠습니다.
운오도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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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올려 주신 보살님들의 사고와 나름대로의 방편과 참신한 수행정진의 모습에서 한치의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라 생각됨에 서로를 격려하고 탁마하는 도반들의 모습에서 익어가는 가을의 모습을 느껴봅니다.
육바라밀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불교의 수행방법으로 행해져 왔으나 말처럼 그리 쉬운 일은 아님은 우리 모두들 아는 사실이지요.그렇다고 피하거나 돌아갈 항목도 아닌 어것을 어찌하리요?
초조 달마께서 중국으로 건너와 양무제와의 첫만남은 양무제의 그동안 수많은 절과 탑과 스님을 봉양하였던 보시의 공적을 물었지만 좋은 대답을 얻었겠는가?
부처님 오신날 등 많은 행사 때마다 절에 보시하고픈 마음은 굴뚝같으나 돈이 없어서 하지를 못하며 안타까워 하는 이들을 보며 새삼 "빈자의 일등"이란 마음을 그 분에게 드려 본답니다. 없으면 없는대로, 마음을 일으키면 일으킨대로 오롯이 그 마음만 바치면 이것이 참다운 보시이요 그 보시한 마음을 생각치 말고 바로 잊어 버리고 상을 내지 않음이 진정한 보시인 것을요..... 한마음 한티끌이라도 걸림없이 내가 가지고 지닌 모든 것을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길 날이 하루라도 일찍왔으면......
제가 일하는 곳은 사우스 달라스 흑인들만이 모여사는 빈민촌입니다. 이들은 아침부터 저녁 까지 술과 마약이 없으면 한시도 살지 못하는 생을 살아가고 있는 모습에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조금이라도 어긋나기라도 한다면 금방이라도 서로를 헐뜯고 욕을 해대는 모습이 일상이다보니 순진한 어린 아이들이 자라며 그러한 모습은 보지 말고 어린이다운 모습으로 자라기를 기도해 보며 측은한 마음을 전해 봅니다만..... 하루에도 수십번의 끊임없는 그들의 요구에 응대해야하는 저로서는 다른 곳으로 일자리를 옮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었지만 "일체유심조"라 맘 한번 잘 먹고 잘못 가짐에 이곳이 극락이고 지옥이란 것을, 이것이 좁은 의미의 오탁악세라 비유하고 싶습니다.
나에 주어진 환경이 그러하다면 그것을 피하지 말고 그 자체를 나의 공부거리로 승화시켜야 겠단 생각으로 오늘까지 일해 왔던 것은 부처님의 가피가 아닐런지요. 내가 그들과 만나거나 대화할 때 따뜻한 마음을 전하며 말 한마디라도 상냥하게 하는 것도 보시요, 그들과 사소한 시비거리를 만들지 않겠단 것이 지계요, 그들이 어떻한 모습으로 다가와도 참을 수 있는 것이 인욕이요, 그들을 하루빨리 그러한 환경에서 벗어나게 해주세요 하고 빌어 주는 그 마음을 유지하고 평정심을 가지기 위한 노력이 그들을 통해 배우는 것이 정진이며, 이 모든 것을 원만하게 이루기 위해서는 반야바라밀이 필요함을 일깨워 주는 소중한 일터인 것을요.
예나 지금이나 중생들이 모여 사는 사바세계는 오탁악세로 인한 끊임없는 혼란이 발생하겠지만 오롯이 바른 지견에 의지해서 굳세게 수행 정진하는 사람만이 이에 상관하지 않고 청정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되기에 우리 도반들은 시대와 환경을 탓하지 말고 바른 믿음을 세워 정진함 으로서 제대로된, 참으로 만나기 어려운 부처님 정법을 제대로 전법할 수 있는 도반들이 될 것임을 확신하며 미흡함으로 줄일까 합니다.
성불하세요.
좋은 아침, 좋은 하루 여시길 바라면서.......
홍원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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