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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4. 새해 첫 수욜 선방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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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흰구름 작성일24-01-05 15:33 조회5,007회 댓글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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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말 오랫만에 법우들 마주 앉아 도란도란 각자의 얘기를 해보니 느낌이 어땠나요~?

댓글목록

흰구름님의 댓글

흰구름 작성일
#정명 글
아.
여지껏  허투로 공부를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 도반님들의 공부하는 방법을 듣고는 스스로 경책을 해봅니다.^^
"착의끽반 대인접화 소소영영 지각하는 이것이 무엇일까?"
더더욱 정진하겠습니다 ^^

흰구름님의 댓글

흰구름 작성일
#자성화 댓글
다른 법우들은 어떻게 공부를 하고 있는지, 또 거기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듣고, 스님의 말씀을 들으니 또 또록또록 더 많은 시간 깨어있으면서 알아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자서 하는 공부보다 도반들의 공부이야기를 같이 나누면서 하는 공부는 훨씬 더 다양하고 많은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공부에 꼭 필요한 것이 이끌어주시는 스승님, 선지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지식을 동아줄로 알고 꼭 잡고 가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해봅니다. 

수영을 한시간 하는 사람과 10시간 하는 사람이 다르듯, 불법 공부에 얼마나 시간을 들이고 얼마나 집중해서 하는지에 따라 깨달음이 빨리 올지 늦게 올지 알수 있겠지요. 

도반님들이 같이 계셔주셔서 고맙고, 이 불모지에서 고생하시는 스님께 감사합니다. ()

흰구름님의 댓글

흰구름 작성일
#정진 댓글
저는 선방을 마중물을 얻어가는 곳으로도 활용 하고 있었는데, 역시 탁마하는  다음날에는 기운이 더  강하게 남는것 같습니다. 
눈꼽을 봐 버린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참. 
스님께서 매일매일 참선하는것이 중요다고 하셨던 대목에선,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 .. 뇌졸증 Stroke환자가 한발 한발을 떼기 위해서 매일매일 재활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하는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흰구름님의 댓글

흰구름 작성일
#서연화 댓글
어제 다른 법우들이 어떻게 공부하고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어떤 고민을 하는지 느끼는 바가 컸고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다른 법우들이 고민했던 부분 중 저와 같은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게을리 하지않고 더욱 꾸준히 성실하게 나아가야겠다 자극도 되었습니다 

또한 제가 얘기하면서 저 스스로의 변화가 정리도 되기도 했습니다.

모두가 스님의 가르침이 아니었으면 가능하지 않기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같은 자리에서 늘 같은 고민을 하는 것같은 제 모습에 가끔은 뵐낮이 없지만은 항상 자비로움으로 아끼지않고 지혜를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은 길을 가는 도반들이 있어 감사하고 든든합니다. 자주 이런한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흰구름님의 댓글

흰구름 작성일
#지선행 댓글
오랜만에 스님과 법우님들과 함께 하고 나니 처음 공부를 시작할때 부터 지금까지 일들의 많은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또 도반들의 공부하는 사정을 들으면서 저를 되돌아 보는 시간도 갖게 됐구요. 
그리고 스님의 말씀처럼 어떻게 제가 여기에 있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지선행은  참많이, 아주 많이 모자라고 부족한 친구 랍니다. 
학습능력도 이해력도 판단력과 기억력등의 기타등등.. 

제 어머니는 저를 태에 품었을때 건강이 상당히 좋지 못하셨답니다. 
제가 커갈수록 어미의 생명과 아이의 생명이 위협이 되어 종내에는 어미의 생명이라도 구하고자 달수도 못채우고 태 밖으로 나와야 했고, 달수도, 체중도 미달인 저는 그때의 열악한 의료환경 에선 살길이 없다고 했었답니다. 

운이 좋아 다행으로 살아 남았지만 태어 났을때의 결핍을 보충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어린시절 늘 병원을 내집삼아 오갔고, 언니 오빠가 1시간 공부해서 상위권을 유지하면 저는 10시간을 해야 겨우 하위권을 면합니다. 

벗들이 30분에 끝낼 공부를 저는 3시간을 투자해야  끝낼수 있습니다.

공부 잘하는 똑똑한 자녀에 대한 기대와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어머니가 사다 나르는 많은 책을 인내를 갖고 굳굳히 앉아서 책을 읽는 행위를 보이는 것으로 어머니의 바램을 대신 합니다.

내가 할수있는 꾸준함과 성실함을 무기삼아 부족한 부분과 결핍을 채우려 합니다. 

그래서 어쩌면 불법이 저에겐 더 쉽게 다가갈수 있지 않았을까란 생각도 합니다.

나를 관찰하고 살피는 일에는 지적 능력이나 총명함이 필요가 없었으니까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고,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고 그냥 나 자신을  관찰하고, 살피고, 느끼면 될일이기에 이 공부가 저는 덜 불편했고,
저의 무기인 꾸준함과 성실함이 간절한 마음과 절실한 마음을 만나 시너지 효과를 만들었다고 생각 합니다.

참선이 처음엔 저도 참 힘들었습니다. 
평소에는 생각없이 멍하게 잘있는 친구가 참선만 하면 오만생각에 사로 잡히고, 디스크 환자인 관계로 조금만 앉아 있어도 뒷다리가 저려서 저기에 정신이 팔리고..
피곤하고 졸립고..
정말 할일이 아니였죠.

그런데 지선행의 최대 무기는 시키면 또 시키는 대로 무식하고 굳굳하게 벼티는거 아니겠어요?

남편이 처음엔 매일 5분만 앉아 있으라 해서 자기전 양치후엔 무조건 좌복에 앉았습니다. 
다음달엔 10분, 다음달엔 15분, 다음달에 20분...
이런식으로 시간을 늘려서 양치한후 앉는다는 공식을 습관화 해서 매일 매일 앉았습니다.

그습관이 바탕을 되어 지금은 매시,매분,매초,매 순간마다 이~뭐꼬를 놓지 않으려 합니다.
놓쳤을때는 놓쳤었네 하곤 되돌아 가고, 정신이 딴곳에 팔렸을땐 팔았먹었네 하고 되돌아가기를 무한반복 하며 하루를 보냅니다.

따로 시간내서 작정하고 공부를 하는 것도 중요 하지만, 지금 이순간, 이찰라 내가 보고 듣고 느끼고 말하는 순간 순간 깨어서 알아차리는게 내가 할 일이고, 할수 있는 일이라 그냥 합니다.

거북이처럼 묵묵히 앞만보고 가면 얼마나 좋을까 만은, 우리가 가야할 목적지 까지에는 수많은 환락과유희의 유혹이 끝없이 펼쳐져 있고,
진실로 진실로 유혹에 약한 저희에겐 그 유혹에 응행야 하는 명분과 핑계와 합리화를 얼마나 예술적으로 잘 짜 맞추고 지어내는지..

그래도 옆길 뒷길 샛길로 빠져 허우적 거리다가도 빨리 정신 차리고 거기에 머무르지 말고 가야할 길로 되돌아 오면 될것입니다.

머물르지 않고 되돌아 오기를 수천번 번복 하더라도 물러서거나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면 그 꾸준함을 이길 장사는 없을듯 합니다.

거기에 더불어 바르지 못한 내 좁은 견해로 맞다 틀리다, 좋다 나쁘다, 둥글다 네모났다, 라고 판단하고 결단내고 결정짓고 확신하는 습관을 경계하면 좀더 나은 결과가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살고자 시작한 공부에서  불편함이 없는 공부로, 그리고 예정된 그 언젠가의 날에 걸림없고 자유롭고 실다운 참나로 기쁘게 갈수 있기를 바라며, 제가 제일 잘하는 꾸준함으로 오늘도 나를 향해 묻습니다.
이 ... 뭐꼬?

우리모두는 각자 몫의 죽을날을 이미 손에 들고 있습니다.
도반님들...
정말 지금 이대로 괜찮겠습니까?

확철대오 견성성불 마하반야 바라밀 ()()()

흰구름님의 댓글

흰구름 작성일
#환오 Min 댓글
명상을 한 지 7개월이 지났는데 7개월 동안 변함이 없고 그대로인 것 같아서 그만둘까도 고민했지만 어제 만나서 명상을 하는 이유에 대해 대화를 나눈 이후로 계속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사숙고!

흰구름님의 댓글

흰구름 작성일
#남곡 댓글
선방 도반님들 모두 안녕들 하시지요()
요즘 저는 대부분을 일에 치여 보내고 있습니다
직업 특성상 일과가 늦은 시간에 끝나니
특별하게 시간을 내어 참선을 하지 않고
업무중에 알아 차리려고 노력 하고
중간에 시간이 나면 화엄경 독경 유튜브
업로드하는데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특히 새벽기도중에 깨어 있으면서 예불과
독경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전에는 아침 저녁으로 좌선을 하며 시간을 
보냈고 내 하루 시간들을 꽤 진지하게
보냈는데 지금은 마음의 편안함에
머무르다 보니 제 스스로 불법에 대한 
교만함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새해도 밝았으니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발심을 하여 겸허한 마음으로 세상을 
대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흰구름님의 댓글

흰구름 작성일
#여산댓글
우와! 도반님들 정말 부럽습니다
얼굴을 맞대고 내안에 있는걸 끌어 내어 보인다는건 정말 대단한 용기입니다
하지만 도반이기에 선지식 면전이게에 나올 수 있는 진정한 용기가 아닐까요?

도반과 도장과 선지식을 두루 갖추어진 도빈님들 축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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