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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23. "중생은 번뇌소견 따라 얽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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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흰구름 작성일24-01-05 15:07 조회4,8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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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은 번뇌 소견 따라 얽히고
비롯없는 빽빽한 숲 그 속에 갇혀
마음에 질긴 뜻과 함께 나면서
항상 서로 얽혀서 끊지 못하니.
            - 화엄경 게송 중 -

#선문염송 747. 실 보푸라기

 항주 조과도림 선사가 어느 날 회통 시자가 떠나려 하자 물었다. "그대는 지금 어디로 가려는가?"

 시자가 대답했다.
"저는 불법을 위해 출가했는데 화상께서 가르쳐 주시지 않으니, 이제 제방에 가서 불법의 법을 배우렵니다."

 그러자 선사가 말했다.
"그와 같은 불법이라면 나에게도 약간은 있느니라."

"무엇이 화상의 불법입니까?

 선사가 몸에서 실 보푸라기를 들어 올려 부니 회통이 마침내 현묘한 이치를 깨달았다.


#선문염송 745. 대밭

 악주 청평산 영준 선사가 취미에게 물었다.
"무엇이 서쪽에서 오신 명백한 뜻입니까?"

 취미가 답했다.
"아무도 없거든 말해 주리라."

 잠깐 있다가 선사가 말했다.
"아무도 없습니다. 말씀해 주십시오."

 취미가 선상에서 내려와 선사를 끌고 대밭으로 들어갔다. 선사가 다시 말했다.
"아무도 없으니 말해 주십시오."

 취미가 대를 가리키면서 말했다.
"이 한 줄기의 대는 이렇게 길고 저 한 줄기의 대는 저렇게 짧다."

 그러자 선사는 그 말을 듣고 크게 깨달았다.


#선문염송 730. 등불

 투자에게 어떤 승이 물었다.
"여러 겁을 전해 오는 다함없는 등불을 끄지 않고 오래오래 밝힐 때가 어떠합니까?"

 투자가 대답했다.
"(이미) 여러 겁을 전해 오는 다함 없는 등불을 끄지 않고 오래오래 밝히느리라."

  동산 양개 화상이 위 일화를 들어 대중에게 물었다.

"물음이 그러했고, 대답도 그러했는데 어째서 동쪽 집에는 등을 켰고, 서쪽 집에는 어두운 데 앉아 있는가? 눈 밝은 선객은 가려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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