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禪家龜鑑] - 須參活句 莫參死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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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풀꽃 작성일13-08-11 19:02 조회28,275회 댓글4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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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禪家龜鑑] - 須參活句 莫參死句
大抵學者는 須參活句요 莫參死句어다.
대저 배우는 이들은 의미와 의로를 알 수 없는 활구를 참구할 것이요,
의미와 의로가 통하는 사구를 참구하지 말아야 한다.
凡本參公案上에 切心做工夫하되
如鷄抱卵하며 如猫捕鼠하며
如飢思食하며 如渴思水하며
如兒憶母하면 必有透徹之期하라.
무릇 공안을 참구하되 간절한 마음으로 공부하기를
마치 닭이 알을 품고 있는 것과 같이하며,
고양이가 쥐를 잡을 때와 같이하고,
주린 사람이 밥 생각하듯 하며,
목마른 사람이 물을 생각하듯 하며,
어린애가 엄마 생각하듯 진심으로 간절하게 한다면
반드시 꿰뚫어 사무칠 때가 있을 것이다.
參禪엔 須具三要니
一은 有大信根이요
二는 有大憤志요
三은 有大疑情이라
苟闕其一하면 如折足之鼎하야 終成廢器하니라.
참선에는 반드시 세 가지 요건을 갖추어야 하나니,
첫째는 큰 신심이고,
둘째는 큰 분심이며,
셋째는 큰 의심이다.
만약 그 중에서 하나라도 빠지면
다리 부러진 솥과 같이 소용없는 물건이 되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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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抵學者는 須參活句요 莫參死句어다.
대저 배우는 이들은 의미와 의로를 알 수 없는 활구를 참구할 것이요,
의미와 의로가 통하는 사구를 참구하지 말아야 한다.
凡本參公案上에 切心做工夫하되
如鷄抱卵하며 如猫捕鼠하며
如飢思食하며 如渴思水하며
如兒憶母하면 必有透徹之期하라.
무릇 공안을 참구하되 간절한 마음으로 공부하기를
마치 닭이 알을 품고 있는 것과 같이하며,
고양이가 쥐를 잡을 때와 같이하고,
주린 사람이 밥 생각하듯 하며,
목마른 사람이 물을 생각하듯 하며,
어린애가 엄마 생각하듯 진심으로 간절하게 한다면
반드시 꿰뚫어 사무칠 때가 있을 것이다.
參禪엔 須具三要니
一은 有大信根이요
二는 有大憤志요
三은 有大疑情이라
苟闕其一하면 如折足之鼎하야 終成廢器하니라.
참선에는 반드시 세 가지 요건을 갖추어야 하나니,
첫째는 큰 신심이고,
둘째는 큰 분심이며,
셋째는 큰 의심이다.
만약 그 중에서 하나라도 빠지면
다리 부러진 솥과 같이 소용없는 물건이 되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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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풀꽃님의 댓글
풀꽃 작성일사구死句와 활구活句
서산 선사는 "배우는 이는 모름지기 활구를 참구할 것이요,사구를 참구해서는 안 된다." 고 말했다.이 점은 대혜 선사나 모든 선사가 강조하던 것이다.간화선의 핵심은 화두를 들어 활구를 참구하는 데 있다.활구는 산 말이요 참말이며 생생한 말이다.알음알이가 붙지 않은 말이기에 그렇다.반면 사구는 빈 말이요 죽은 말이다.분별이 붙은 말이기에 그렇다.죽은 말로써는 결코 깨침의 세계에 들어 갈 수 없다.보조 선사는 "사구를 참구하면 제 몸 하나도 건지지 못한다."고 했다.
풀꽃님의 댓글
풀꽃 작성일활구에서 깨치면 영겁토록 잊지 않고사구에서 깨치면 제 몸 하나도 건지지 못한다.
그렇다면 사구와 활구를 구별할 수 있는 기준은 무엇일까?활구란 모든 망상과 분별의식을 초월한 부처님과 조사님들의간명하고 바로 질러가는 기연機緣이나 언구를 말한다.곧 활구는 말과 생각의 길이 끊어져 기대거나 더듬어볼 만한 구석이어디에도 없는 말과 생각의 당처이다.그것은 당처이되 맛도 냄새도 모양도 없는 텅 빈 당처이다.원오 선사는 이렇게 말한다.
마음이 부처라는 말이 활구인가?상관없는 말이다.마음도 부처도 아니라는 말이 활구인가?상관없는 말이다.마음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고 중생도 아니라는 말이 활구인가?상관없는 말이다.상대가 문에 들어오자마자 할을 하는 것이 활구인가?상관없는 말이다.단지 어떤 말이건 있기만 하면 모두 사구이다.이렇게 해도 안 되고 저렇게 해도 안 되며, 왼쪽으로 가도 옳지 않고오른쪽으로 가도 옳지 않고 그렇다고 침묵으로도 통할 수 없다.마음의 길이 끊어진 이 활구는 팔만대장경의 교리로도 어떤 사상이나철학적 모색으로도 미칠 수 없다.
풀꽃님의 댓글
풀꽃 작성일세상에는 훌륭한 말씀과 글들이 수없이 많긴 하지만 그것들이 이론에 떨어지고분별작용에 걸리는 한 모두 사구가 된다.모든 이론과 관념의 틀은 근원적인 의심을 방해하는 알음알이다.그래서 원오圓梧 선사는 이렇게 말한다.
본분종사는 활구를 참구했었지 사구를 참구하진 않았다.활구를 깨치면 영겁토록 잃지 않지만 사구로 깨치면 제몸 하나도 건지지 못한다.만약 조사와 부처의 스승이 되고자 할진대 반드시 활구로 깨달아야 한다.
풀꽃님의 댓글
풀꽃 작성일살인도 활인검(殺人刀活人劍)따라서 사람을 죽이는 데는 반드시 살인도라야 하며 사람을 죽일수 있다면사람을 살릴 수도 있어야 하며, 사람을 살릴 수 있다면 사람을 죽일 수도 있어야 한다.
활구를 참구하여 바로 깨치면 깨달음으로 가는 가장 빠른 지름길인경절문經截門으로 통하게 된다.이것이 바로 간화선의 핵심이다.그래서 서산 선사는 "참구란 지름길, 빠른 길을 가르치는 활구(參究者 徑截門活句也)다." 고 했던 것이다.여기에서 '말(句)'이란 언어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언어를 비롯한모든 행위 전제를 가리킨다.주의해야 할 점은 비록 활구의 공안이라도 참구하는 사람에 따라사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화두를 들되 분별심으로 헤아리거나 의심이 없이 들면 그렇게 된다.결국 의심이 없는 화두나 의심이 제대로 걸리지 않은 화두는 사구일 수 밖에 없다.


